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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s

고사관수도


내 작업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나무줄기와 잎사귀는
조선시대 초기에 활동한

사대부화가 강희안의 작품

[고사관수도]에서 착안하였다.
[고사관수도]는 풀어 말하면

격조 높은 선비가 물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현실의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초월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이상을 말하는

이 그림에서

아래로 휘어져 흐르듯 떨어진 나뭇가지는
바람에 흔들리고,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고사의 관조는

세상을 바라보며 자연과의 동화를
추구하는 선비의 이상을 표현한다.
그러한 선비의 이상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상과 다르지 않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느끼는 그 순간,

잠시라도 세상사를 잊고

자신의 성정을 다스리기 위하여
자연을 만나는 ㅡ 관수의 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 작업의 나무줄기의
잎사귀는 바람에 흔들린다,
치유된다는 것은,

각박한 세상살이의 인간관계와 속박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우주적인 이치를 표상하는

자연, 우주와 동화됨으로써

인간의 본연지성을 잃지않고
무애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조선시대의 선비들의 이상을

내 작업의 소재로 삼아

우리시대에 실현하는 의미를
담아본다.
    ㅡ참고 :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그림

 

 

 

미국에 와서 

솔즈베리에 살게 된 것은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너는 네가 그리던 그림 속으로 들어갔구나 –
이다.
영혼을 씻어줄것 같은
푸르게 시린 하늘과
변화무쌍한 구름들
아름드리 나무와
사계절,
그리고 가까운 바다.
그리고 주어진 상황환경은
내 작업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이곳에서 시작한
세라믹의 세계는
내가 가진 또 다른 예술창작적 열의를
발산하게 하여 주고
내 표현방식과 능력을 확장시켜주었다.
그림그려지던 평면속의
삼차원적 공간은
입체를 가지고
3D 세상에 펼쳐지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현실화시킬 수 있게 된것이다.

 

 

 

November 7, 2015

작가는 그림을 왜 그리는 걸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이런 행위는 결국 자신의 생각을 알리기 위함이고

자신의 생각과 공감을 가진 사람들

또는 자신의 생각을 나눌 사람들을 찾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나는 친구들에게 프레데릭에 대해 이야기 했다.

 

생쥐마을에 일하지 않던 생쥐 프레데릭

 

처음 그 동화를 읽고 나는 아하 - 내 얘기야!!! 라고

 

생각했다.

 

 

다른 친구들이 일을 할 때 놀기만 하는 듯이 보였던 프레데릭이

 

친구들의 휴식시간에 제공한 무지개 자락은

 

진정한 휴식이었고

 

프레데릭이고 싶은 나는

 

친구들에게 그런 존재이고 싶다.

 

 

나의 변명아닌 변명을 미소로 들어주던 친구들

 

모두 고맙고

 

감사하다.

우리 삶의 노래가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처럼
밝고

긍지와 자부심으로
존재의 가치로
우뚝서며

일편단심과
기다림
숭배의 마음으로

서로를 향해
마음을 다하는
사랑

가득하기를 -------

어머니를 위한 해바라기

오늘 하루도 별탈 없냐는 말씀과
베프는게 좋은 거라고 베풀고 살다보면

받기도 할거라고 그러나
설사 못 받아도 아깝다 생각마라_고
말씀해주시는

그래도 너는
주고 받는 사랑속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울 모친 _

때로는
친구처럼, 언니처럼
무한 다정하시다가

그러나 한편
버릇없는 꼴은 못봐주시는
울 모친 _

그분이 주문하셔서 그리기 시작한 해바라기

열정가득한
춤추는 날개를 가진
우주의 생명체_
선들의 리듬과
선으로 생겨나

공간을 채운
면의 노래
우주의
무수한 점들
사이
새로운 생명체가
행성처럼 있고
그 행성의
고독한 위로자를
찾아온
여행자 _

어머니의 편지


한 올, 한 잎
고운 정성들여
그려낸
그림이 _
그냥 해바라기 꽃보다
조화보다
복을 부르는데 좋단다.
유튜브를 보다 알게 되었다지.
그렇게 하루하루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분명 복을 받을 거야.
부끄러워서 하나님께 복을 달라고
기도할 수는 없잖니.
그저 _ 아버지 ------
다 아실거야.
그 렇 지 ?!!!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가

꽃을 피워내는 시간 _
한 잎, 두 잎
노오란 잎들이
살랑살랑
피어난다.


꽃들이
살아나는
시간 _


포근포근
구름자락 만나


도란도란
속삭이며

맑간 마음
나누며


달달한
꿈을 꾼다

어마마마 덕분에
시작한 해바라기 _
내 가슴속
고호의 심장을 불러 내었다.
하고 싶은 거 다해.~
머리 속 시원해진
시간~
불러내고 싶은
여러개의 심장
대기 중.~

꽃들이
별의 말을
하는 시간

별들이
꽃이 되고
빗물이
꽃이 되고
바람이
꽃이 되고
우리 이야기도
꽃이 되는
시간

잎새들이 꽃이 되어
열 두 달
어느새
해 저무는
시간이 다가올 수록
고운빛 찬란히
낙화하는
저 잎새들의
노래를
혼자듣기 아까워
올려봅니다.


바람은 휘몰아
춤추게 하고
자연스레
몸을 맡긴
그네들은
우아한 선을 그리며
떨어집니다
                                          _유난히 빛깔 고운 가을

Reincarnation


구름 하나 되어
떠돌던 너는
지금 어느 하늘 아래
비가 되어 내렸을까.


그 비가
다시 더 큰 구름이 되어
더욱 큰 비가 되어
대지의 목마름을
적셔주고
또 어느 바다로 흘러
외로운 섬사이를 누비며
찰랑거릴까.


물빛 눈부신
너는
내가 안식하고 싶은
너의 가슴에
넘실거리는 파도가 되어
섬들 사이
좋은 소식이 될까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나름의 목소리를 내어
노래합니다.

꽃들이 소리없이 피는 것 같아도
바람에 흔들리며
고운 이야기 속삭여주고
구름이 말없이 흘러가는 것 같아도
끝없는 이야기로
우리 옆을 지켜주니
어찌 마음에 담아두지 않겠어요.
이 모든 것들.

나를
닮은 것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내가 닮고자 했던

나무, 구름, 그리고 꽃

내가
그대에게
되어주고 싶고

그대가
내게
되어주었으면 하는
희망.

우리가
사랑하는
시간

세상은
꽃으로
가득차고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향기는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손길처럼
간절한
마음을
감싸안아줍니다.
.
.사랑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서로 다른 길이어도

결국

우리 만나지는

그 길의 끝은

하나일거야.

어린왕자를 알기전부터 별을 좋아했다.


어린 눈에 밤하늘 별은
무언가 새로운 세상,
분명 다른 별나라에
친근한 누군가 살고 있어서
꼭 나를 만나고 싶어하고,
나를 기다릴 것만 같았다.

별 – 이라는 게
빛나는 이유가 _
태양때문이라는 걸 알게 된 뒤에도
사실 -그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저렇게 아름다운데
아무 생명의
발견이 없을 뿐더러
저것이 그저 얼음 덩어리이거나,
먼지이거나 흙이라는 사실을
어찌 믿을까.


이만큼 _ 어른이 되어서도
어른답지 않게 별을 사랑한다.


별에는 누군가의 꿈이 자라고
별에는 내 기억의 시간들이 머물고
별은 아름다운 나 _이기에_

유랑자에게
북극성이
길을 안내하듯

마음속에
돌아갈
어딘가를 품고

이 세상을 떠도는

당신

마침내
만나지는
긴 휴식_

축복있으라. .

 

 

. . .

REINCARNATION – 윤회


생명에게 꼭 필요한 물은
구름의 모습을 하기도 하고
수증기로 공기중에 머물기도 하다가
눈이 되고, 비가 되고, 얼음이 되고 그리고 다시 반복된다.


삶의 여정이 그렇다.
무엇이 되어 있든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생명의 순환과 생성이란 –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운가를 표현하고 싶다.


때로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이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하는 작품의 의미는
작가에게는 색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저 보이는 것만 보아도 좋고,
내재된 의미를 해석해도 좋고
감상자의 감정을 실어서
새로운 해석으로 재 창조되어도 좋다.


내게서 태어나는 작업의 실체들이
많이 보여지고 해석되기를 바라는 것 _


작업을 하는 이유이다.

꽃의
말을 하는
사람이게 하소서

기왕이면
짐승의 소리보다
꽃의 향기로
설득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스스로 높이지 않아도
존귀한 사람이 되게

그런 사람 가득한
세상이 되게 하소서.

시간의
흔적은
바람처럼 덧없이
사라지고


여운은
마음에
박히듯이 남는다.

삶의
여운은
내가 구름인 듯
구름이 나인 듯
내가 나무인 듯
나무가 나인 듯

바람이었다.

피어나는
모든 것들이
생명을
자랑하는 시간

바람에
흔들리고
차가운
비를 맞으며
더욱 자신을
키우는 시간

살아있는
모든것이
더없이
감사한 시간

-봄의 길에서

편지의 마무리는
항상
행복하길 바랬었다.

그 행복은 삶의 모든것이다

.

그대의 안녕을 바라며
그대를 품은 나를
그대가 볼 수 있다면

그것은 꿈꾸는 것들의
완성이다.

해지는 저녁에 달이 밝다.

초승달을
그릴 때
울컥한 건
왜 였는지 ……

당신은

섬이지만
연결되어 있고

구름이지만
눈도, 비도 될 수 있고

나를
쉬게 할
소파이기도
하다는

편지를 쓰는
일요일 저녁.

나의 작업은
사실적 풍경과 상상력을
이입시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해바라기를 소재로한 작업들은
형태의 크기와 비율을 초현실화하여
작가의 상상력을 더하였습니다.


우주속의 커다란 해바라기는
거대한 숲을 이루는 것처럼 보여지며,
해바라기의 유연한 꽃잎들은
선으로 표현되어 움직임과 운율을
드러냅니다.


의인화된 존재로의 소파와
공간을 넘나드는 구름
그리고 우주의 파동같은 점들의
감정을 통하여
심리적 위안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The Little Prince _ 어린 구도자


기도의 시간과
구도의 시간은
내게 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아버지께 간구하며
아버지의 자녀이기를 바라고,
삶을 살아내며

시시때때 내가 견뎌내야하는
내게 주어지는 십자가는
구도의 의미를가지고 있다.


매 순간 나는 부족한 사람이고
끝없이 나를 갈고 닦는 심정으로 기도하고
기도해야 한다.


그런 의미의 가사를 입은
어린 구도자 The Little Prince 는
맑은 영혼의
순진 무구한 얼굴을 하고
미소로 위로한다.


배시시웃으며
탁해지는 마음을 씻어준다.

내 작업속에
등장하는 구름들은
모두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꼬리를 가지고 있는
꼬리 구름들이다.


꼬리가 있다는 것은
구름의 머리가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고
그 어딘가는
어디인가? - 가 내게 던져지는
의문이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고
구름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구름은
미지의 세상으로 가고
변화무쌍하게도 계속 반복적인 삶을
살아간다.

무료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인생은 그런것이다.


무료한 듯하지만
스펙터클한 폭풍우가 있는
그 세상을
담담히
바라보는 것이다.

구름 ㅡ
그 오묘한 모양은
딱히 결정되어지는 것이 없다.


머무르지 않으며
세상을 떠돌고
부유한다.


소나기로 뿌려지기도 하고
새하얀 눈이 되어
세상을 덮기도 하고
소박한 개울이 되었다가
어디론가 흘러
바다가 되고
다시
구름이 되는
끝이 없는
윤회.


사람의 삶도
그럴 것이다.
지금 만나고
헤어졌던 사람들이
언제 어느자리에선가
만나질 것이다.


마주 앉아
이야기하며
그 시간을
완성할 것이다.

섬인 듯 살아가는
그대의 외로움은
그대만의 것이
아니에요

바다를 이룬 눈물도
그대만의 것이
아니에요


긴 시간을 살아오며
기억한
순간들의 조각들이
꿈길처럼 펼쳐져
오늘로
나를 불렀고
미래의 나를
살아가게 할 것이에요


그 시간의
경계가 무너진
당신의 어느 날
별들은 그대 길에
눈 처럼 뿌려지고
꽃들은 별처럼
빛으로 노래할 거에요


당신이 기억할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달과
그대를 위한 그 소파와 나무의
속삭임입니다.

숲에서 오는 바람은
그대의 향기가 난다
그리운 바다향이 난다


하늘의 별들도
지친 몸 쉬어가는
밤의 숲


꿈꾸는 나는
구름되어

유유히 흐르는 시간을
기억의 시간을
유랑한다.

 

시간의 끝에
바람같은 그대를
만나러 간다.

순결한 시간을 지켜온
백합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하얗게 피어나 맑은 얼굴로 올리는
백합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외롭고 고독한 시간을 살아온
섬들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누워있는 발들의 부딪힘을 기억하고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 주세요.


향기로운 향기 날리며
섬들의 이야기를 담은
저 뱃고동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슬픔은 물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걸

꿈들은 구름처럼 다시 돌아오고
다시 자라고
새 날을 살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해 주세요.


잠잠한 바다의 노래로
오늘의 평화를 주세요.

우리는
정물처럼
정해진 삶을
살아가고


나무처럼
나이를
먹어가며
사계절을
살아내고


구름처럼
불확실한 미래를
잡으려 애쓰며


동화처럼
환상을 꿈꾸며


일상을
살아갑니다.


향기로운

꽃향을 발하며


어두운 길을
밝히는
가로등으로
살아가는
그대는


세상이 돌아가는
이유입니다.

나는
의자가 되고 싶었어요


ㅡ당신이 쉴 수 있는.

 


나는
구름이 되고 싶었어요


ㅡ당신이 꿈 꿀 수 있는

 


나는
나무가 되고 싶었어요


ㅡ작아도 그늘을 가진

 


풀숲의 바람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당신의
무엇이 되고 싶었던


나는


가끔
낮에 나오는


달이
되었어요.

정물은
누군가의 손에 의해
그곳에 놓여있다.


연출된 장소에
연출된 모습으로
그런 정물은
사뭇 사람의 삶과
닮아있다.


자유로이 움직이는 듯 하지만
항상 돌아가야하는 자리가 있는
사람의 삶과 시간


자신도 모르게 정해진 시간을
살아내면 사라지게 되는
공통점


그리고 ㅡ
사람의 관계는
섬처럼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어깨를 붙이고 살아간다.


그 섬 사이를 오가는
배 ㅡ 는
작은 교감이다.


서로를 연결해주는
교감의 통로----


그런것들을
말하고 싶었다.
그 시절의 나는


                  ㅡ 정물과 바다의 섬과 배를 그리는 이유

비는 

먼지를 씻고

시든 꽃잎을 지우고

구름 불러

몽상떠는 시간을

만들게 하고

모든 시름 잊고 

- 살라한다.

초록이 내게 왔네.

싱글러움 속에 머무른 유월 -

빛나는 푸름 속에

오랜만의 산책

내 안에 머무른 시간 ---

언제나 같은 맘입니다.

너무 변하지 않아 - 이래도 될까? 되뇌보지만---

그대로인 것도 좋다고 생각하며  ㅡ 

한결같은 건 좋은 거라 위로 합니다.

그래도 ---사람이라 변덕부리기도 하지만 

기본은 같다는 걸 아시지요?

향기롭게 시간을 채우고 사랑하게 ㅡ해 주세요 ㅡ

모든게 시간이 흐르면 

물 흐르듯 세상이 돌듯

돌아가고 변한다는 것도 알게 해 주세요.

절대 변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그것도 사랑할 수 있기를 ㅡ***

그 사람의 인생을 만나는 시간

 

 

그 사람의 눈을 그리고

잠시

그 눈속에서

호수를 봅니다.

 

그 사람의 마음속에

헤험치는 무수히 많은

작은 물고기들 -

 

그사람의 코를 그리고

언덕으로 펼쳐진

산을 봅니다.

 

푸른 숲을 가졌을 법한

그의 산으로 오르며

숨고르기를 하고

 

온화한 그의 목소리가 나오는

입을 그립니다.

 

미소를 머금고

가볍게   다문 입꼬리에

무지개가 뜹니다.

 

그의 눈, 코, 입이 있는

시원한 목선을 그리고

바람담은 머리칼을 그리고

 

내 여행은 마무리 됩니다.

 

 

 

 

 

 

피클볼 친구들 – 전시회

 

 

이 번 전시는

어릴 때 부터 꿈꿔온

버킷리스트 전시입니다.

 

 

주변 사람들,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는 저는

어릴 때 부터 하고 싶었던 전시가

친구들을 그려서

경쾌한 전시를 해 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뜨거운 여름

아침마다 피클볼을 치러 가면

만나는 소중한

피클볼 친구들을

그리며

저의 어린 시절 계획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모델이 되어야 했던 친구들,

 

이 전시를 보게 되어

아는 분을 찾아보시게 될

관람자들,

 

그리고 그들 속에서

저의 9월은 행복할 것입니다.

낮게 앚은 하늘 계절이다

녹음은 사라진지 오래 ---

고운잎들도 돌아오려면 

좀 먼 지금 ㅡ

하늘은 낮게 내려와 가까이 있다.

안개에 싸여

수은빛 뿌연 불빛사이로

바람은 불고

기억은 흐르고 있다.

사랑하지 않은 시간은

의미없이 갔고

사랑했던 기억이

살아있는 힘이 되는

지금 ---

행복을 꿈꾸는 겨울이다.

물기있는 새벽을 

봄바람함께 걸었네.

소곤소곤 나직히

귓가에 하는 말

들으며 - 배시시 웃었네.

물기 머금은 나무처럼

물기 머금은 대지처럼

내 마음도 물기 차오르고

손모으는 아침이

내게로 왔네.

밉다 ㅡ 하면 미운 사람되고

이쁘다 하면 이쁜 사람 됩니다.

이유없이-- 주고 받은 것 없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ㅡㅡ 어떤 사람이 밉기도 하고

ㅡㅡ 어떤 사람은 좋기도 하고

사람속은 어찌 그럴까요?

ㅡㅡㅡ그래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이유없이 미워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 소중한 생명 ㅡ 소중한 인생 ㅡ

세상이 아름다우려면 --- 나 부터

사랑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이쁘다 이쁘다 --

살아있는 모든 것 -- 이쁘다.

이쁜 사람입니다--당신은 ----.

사람은 외로운 섬과 같아서

바다밑처럼 연결되어 있어도

혼자라고 생각하고

고독속에 자신을 가두게 되지

먼 시간을 돌고 돌아

만나게 되고

나누게 되는 

이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기에 ----

앞으로--

사랑한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

아끼지 않으려고 해 ㅡ

넓은 창을 가지고 싶습니다.

하늘도 담고 바다도 담고

푸른 나무도 담겨 있을

커다란 창을 가지고 싶습니다.

머리는 비워져 아무 근심없이

가끔 밖을 보다

밖으로 나가

그 모든 걸 품고ㅡ

깊은 숨 들이 쉬고 싶습니다.

비가 와도 좋고

눈이 와도 좋을

어느 날 --- 좋은 사람들과

미소를 나누며

커피향도 좋고 연잎자도 좋다고

​속삭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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